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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캔버스에 다녀왔다. 캔버스존과 플레이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 전 확인사항도 꼭 확인하길 바란다.

    플레이캔버스 : 캔버스존, 커다란 벽 하나가 통째로 우리 것

    두 돌 아이와 다녀왔다. 키즈카페인데 그냥 키즈카페가 아니다. 1층은 플레이존으로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실내 놀이 공간이고, 2층은 캔버스존으로 아이가 커다란 벽면에 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공간이다. 여름 시즌에는 야외 물놀이장까지 운영한다. 한 곳에서 신체 놀이, 예술 체험, 음식까지 다 해결되는 멀티 체험 공간이다.
    딸이 물감놀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못 시켜준다. 두 돌이 넘으니 활동 반경이 넓어져서 벽이고 바닥이고 가리질 않아서다. 그래서 이 공간을 보자마자 여기다 싶었다. 캔버스존은 검은 벽 하나를 통째로 배정받는다. 색깔은 직접 고르는데 딸은 바로 핑크랑 노랑을 집었다. 물감을 받자마자 머뭇거림 없이 달려들더니 박스 위에 올라서서 높은 데까지 칠하고, 위아래로 쭉쭉 문지르고, 무한질주하면서 선을 길게 그었다. 집에서 억눌렸던 게 다 터지는 것 같았다.
    처음 주는 물감 양이 조금 부족해서 하나 추가했다. 1개에 3,000원이고 두 색 추가해서 총 6,000원 더 썼다. 물감 트롤리도 가벼워서 아이가 쉽게 끌고 다닐 수 있었다. 끝나고 나면 스크린에 아이가 벽에 그렸던 사진을 쏴준다. 그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날짜가 찍힌 아크릴 액자로 만들어준다. 딸이 그때 기억이 좋았는지 지금도 매일 그 액자를 들고 다니면서 얘기를 한다. 체험이 끝나도 기억으로 남는 공간이다. 화장실도 깔끔했고, 여러 곳에 묻은 물감을 잘 지울 수 있도록 손 전용 수세미도 비치되어 있었다.

    플레이존 구성

    1층 플레이존은 테마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신체 놀이는 볼풀,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클라이밍 월, 붕붕카 자동차 존이 있다. 붕붕카 종류가 엄청 많아서 딸이 한참 타고 다녔다. 역할 놀이는 소꿉놀이, 마트, 주방, 아이스크림 카트, 공주 드레스와 직업 의상 코너, 정글 테마존까지 있다. 여자아이라면 이쪽에서 오래 있을 것 같다. 창의 놀이는 레고 테이블, 드럼과 피아노 매트 음악 존, 공구놀이, 낚시 놀이, 편백놀이 존도 있다. 엄마가 쉬는 공간에서 아이가 한눈에 보여서 좋았다. 딸도 내가 보이는 범위가 넓으니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먹거리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게이샤 원두 커피로 내린 커피와 달고나라떼, 딸기라떼, 유자에이드, 딸기요거트스무디까지 음료 종류가 다양했다. 간식 메뉴도 알찼다. 만두, 떡볶이, 핫도그, 햄버거, 피자, 볶음밥까지 있어서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했다. 셀프 라면 조리기도 있고 딥핀도츠 아이스크림이랑 과자 간식 매대도 따로 있다. 아이랑 오래 있어도 배고플 걱정이 없는 곳이다. 바로 옆엔 카페도 있어서 큰 아이들은 혼자 물감놀이를 하는 동안 엄마들이 앉아 쉬어도 좋을 것 같다.

    방문 전 확인할 것

    물감놀이 욕구를 제대로 해소할 수 있고, 플레이존 구성이 알차고 먹거리도 풍부해서 하루 종일 있어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게 있다. 활동별 비용이 따로 붙는 구조다. 캔버스존과 플레이존이 각각 별도 이용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두 곳 다 이용하면 비용이 꽤 나올 수 있다. 물감도 처음 제공량이 부족하면 추가 구매가 필요하다. 1개에 3,000원이니 아이 성향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미리 감안하는 게 좋다.
    플레이존 이용 시간이 2시간으로 짧은 편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구역이 많고 아이가 신나게 돌아다니다 보면 2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간다. 방문 전에 이용권 구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는 게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방법이다. 캔버스존, 플레이존, 야외 물놀이장까지 모두 이용할 계획이라면 패키지 구성이 있는지 먼저 체크하길 권한다. 준비만 잘 하고 가면 두 돌 아이 데리고 반나절 이상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