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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 백운 육아나눔터에 다녀왔다. 이용방벙과 운영시간, 장난감 종류와 직접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 한다.

    의왕 백운 육아나눔터 이용 방법과 운영시간

    의왕시 백운 육아나눔터는 백운커뮤니티센터 2층에 위치한 부모·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이용하는 무료 공동 육아 공간이다. 의왕 실내 놀이터를 찾는다면, 아이랑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여기가 답이다. 당일 현장 회원가입 가능하고 예약은 불필요하다. 부담 없이 그냥 가면 된다는 게 이 공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육아나눔터는 의왕시만의 공간이 아니다. 지금은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지역마다 이름·위치·운영시간이 다르다. 네이버에서 육아나눔터로 검색하면 내가 사는 동네의 시설을 찾을 수 있다. 처음 들어봤다는 분들이 많은데 알고 나면 이걸 왜 몰랐나 싶은 공간이다.
    운영시간은 1부 10:00 ~ 12:00, 점심시간 12:00 ~ 13:00은 미운영, 2부 13:00 ~ 15:15, 3부 15:30 ~ 17:45다. 회차 구분이 있으니 방문 전에 시간 확인은 필수다. 이용 순서는 회원가입 후 이용대장 작성, 이용, 뒷정리, 퇴실 순이다. 회원가입은 당일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니 사전 준비 없이 가도 된다. 이용요금은 무료이고 아이와 보호자 모두 양말 착용이 필수다. 맨발로는 입장이 안 되니 출발 전에 꼭 챙겨야 한다. 주차는 방문객 1시간 무료인데 출차 전에 주차 할인 등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걸 깜빡하면 유료로 정산되니 퇴실 전에 꼭 확인하자.

    장난감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역할놀이·신체놀이·조작놀이까지 한 공간에 다 있다. 무료 키즈카페라고 불러도 될 만큼 장난감 종류와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다. 조합 놀이대, 전동 탑승 자동차, 과일과 다양한 작물이 빼곡한 마켓, 바비큐 그릴·인덕션·주전자·냄비·토스터·블렌더 등이 갖춰진 주방놀이, 유모차와 아기 인형, 버스 운전석, 작물심기놀이·카트·다양한 크기의 자동차, 옷장과 화장대·미용 세트, 3층 구조 인형의 집, 월블록, 농장 동물 피규어까지 있다. 나열하다 보면 끝이 없을 정도다. 보면서 이거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많았다. 집에 들여놓으면 꽤 비쌀 것들이 여기 다 모여 있다.
    시설 편의사항도 잘 갖춰져 있다. 입구에 안전문이 있어 안심하고 놀이에 집중할 수 있다. 아이가 혼자 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라 보호자 입장에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 교구장 곳곳에 정리 사진이 붙어 있어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기저귀 갈이대, 냉장고, 전자레인지, 정수기, 장난감 소독기도 있고 공간 곳곳에 공기청정기도 배치돼 있다. 영아 동반이라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용 수칙은 미리 알고 가면 편하다. 양말 미착용 시 입장 불가, 성인 놀이기구 탑승 금지, 36개월 미만 보호자 동반 필수, 실내 뛰기 금지다. 수칙이 많아 보이지만 아이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이라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직접 다녀온 후기

    활동적인 아이라 생각했던 터라 조합 놀이기구에서 신나게 뛰어놀 거라 예상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미끄럼틀도, 자동차도 패스. 딸아이가 꽂힌 건 소꿉놀이, 인형의 집, 화장대였다. 화장대 앞에서 거울 보며 화장을 하고, 마켓과 주방놀이 코너에서는 "뭐 드릴까요?"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내가 고르고 싶은 것들을 찾아다니려 했던 것과 달리 아이는 이미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다. 아이가 "엄마, 난 역할놀이를 좋아했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장난감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 성향도 파악할 수 있었다. 처음 가는 공간인데도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한 곳에 꽂히면 한참을 있다가 다음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억지로 다음 코너로 데려갈 필요가 없었다. 아이가 스스로 이동하고 스스로 놀았다. 이 공간이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는 걸 그 모습을 보면서 느꼈다.
    돈 한 푼 안 내고 이만큼 놀 수 있는 곳이 동네에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 키즈카페 한 번 가면 기본 몇만 원인데, 이 공간은 무료에 장난감 퀄리티도 꿇리지 않는다. 의왕 사는 육아맘이라면 한 번은 꼭 가볼 것. 아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도 이미 재방문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