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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랜드 크라켄아일랜드에 다녀왔다. 방문 전 필수확인 사항과 27개월 아이와 방문한 후기 그리고 아이가 물놀이보다 좋아했었던 트램폴린 구역을 소개하려 한다.

    서울랜드 크라켄아일랜드 방문 전 필수 확인

    크라켄아일랜드는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구매 후 이용 가능하다. 슬라이드는 키 120cm 이상만 이용할 수 있고 아쿠아슈즈 착용이 필수다. 크록스·맨발·슬리퍼는 금지다. 영아는 방수 기저귀 착용이 필수이고, 쉼터 예약은 방문 30일 전 자정에 오픈하며 전날 23:59까지 취소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10:30부터 마감 1시간 전까지다.
    준비물도 미리 챙겨가면 현장에서 당하지 않는다. 아쿠아슈즈는 아이와 보호자 모두 필수다. 없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여벌 옷, 수건, 갈아신을 신발, 선크림도 필수다. 물총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지만 비싸니 집에서 챙겨오는 게 낫다. 쉼터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앉을 공간 확보를 위해 돗자리도 필수다. 모자와 이동식 의자는 현장 매대에서 판매하지만 챙겨가는 편이 좋다. 이 정도만 미리 준비하고 가면 현장에서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27개월 아이와 직접 다녀온 후기

    서울랜드 AFTER6를 다녀왔을 때 물놀이 시설이 이미 종료돼 있어서 아쉬웠다. 그 아쉬움에 이번엔 크라켄아일랜드를 제대로 찾아갔다. 27개월 딸이 물놀이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막상 들어가보면 물놀이 구역 규모가 꽤 크다. 미끄럼틀, 수영장, 워터슈터, 고래 슬라이드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탈의실 앞쪽에도 별도 놀이공간이 있고, 탈의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동선 면에서는 편하다.
    그런데 물살이 생각보다 강하고 아이들도 많아서 27개월짜리 데리고 있기가 불안했다. 수심은 얕은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혼잡한 상황에서 작은 아이가 치일 수 있겠다 싶었다. 결국 딸은 물폭탄이 안 떨어지는 구석 자리에 앉아서 물총 쏘며 놀았다. 복합 놀이구조물도 어느 정도 신체 능력이 되는 아이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어린 아이용 단독 미끄럼틀도 있긴 하지만 경사를 오르고 내리기에 미끄러워 위험했다. 고래 슬라이드 계단은 철제형이라 옆에 붙어서 같이 올라갔다. 결국 27개월 아이 데리고 물 센 곳에서 계속 긴장하는 게 힘들었고, 아이도 뛰어노는 큰 아이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느낌이었다. 물놀이 구역에서는 한 시간도 못 놀았다.

    36개월 미만이라면 트램폴린 구역이 정답

    오히려 크라켄아일랜드 안쪽 트램폴린 공간에서 제일 오래 있었다. 트램폴린 구역 안에 거북이, 무당벌레 같은 동물 모양 조형물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오르고 내리며 놀 수 있다. 딸이 여기서 제일 신나했고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놀 수 있었다. 결국 서울랜드 AFTER6 때도 왔던 곳에서 또 놀다 왔다. 돗자리를 깔고 앉으면 아이가 시야 안에서 노는 걸 편하게 볼 수 있다.
    물놀이 시설은 36개월 미만 아이에게 물살과 혼잡도 모두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어린 아이 데리고 간다면 물놀이 맛보기 정도로만 기대하고 가는 게 현실적이다. 물총과 물놀이 신발은 집에서 챙겨가야 현장에서 당하지 않는다. 물놀이 좋아하는 아이도 36개월 미만이면 구경만 하다 올 수 있다는 것, 이게 이번 방문의 핵심 결론이다. 6~7세 이상 스스로 뛰어다닐 수 있는 아이한테 맞는 곳이다.